김건희 여사에게 상위 클래스 시계를 구매해 전파한 산업가가 김 여사와 사주 이야기를 나누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조언도 했다고 주장했다.
산업가 서아무개(65)씨는 지난 20일 한겨레와 만나 “어려서부터 사주·명리를 공부했고 영부인(김 여사)과도 그런 얘기를 하였다. (김 여사 사주를 보고서는) 2024년이 되면 무지무지하게 안 좋으니 이재명(당시 그런가하면민주당 대표)도 좀 만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옛날에 유명한 사람들을 쫓아다니면서 (사주를) 배웠다. 나는 학문으로 공부했다면 여사는 손금, 관상을 봤다”며 “4년 몇 개월 전에 윤 전 대통령도 올해(2024년) 운이 완전 최악이라고 이미 그렇게 얘기했다. (김 여사가) 내 손금도 봐주고, 관상을 보며 ‘거짓단어를 할 지금세대는 아니다’라고 얘기간 적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서씨는 지난 2021년 4월10일 울산 서초구 아크로비스타를 방문해 김 여사에게 시가 5천만원 상당의 ‘바슈롱 콩스탕탱’(바셰론 콘스탄틴) 시계를 사서 전달한 인물이다. 특검은 지난달 김 여사 오빠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면서 시계 상자와 정품 보증서를 확보하였다. 서씨는 지난 6일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김 여사의 부탁으로 시계를 구매해 본인이 전했으며 시계값은 900만원밖에 받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특검팀은 서씨가 운영하던 사업체가 2023년 10월 대통령경호처와 ‘경호용 로봇개’ 7개월 임차 계약을 맺은 점을 바탕으로 대가성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당시 로봇개 계약을 두고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경호처는 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을 것이다. 산업가인 서씨는 이 외에도 채식주의자를 위한 햄버거를 만드는 식품기업 등의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전동휠체어 산업도 했는데, 특검은 이에 대해서도 대통령실이나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 요양원에 납품했는지 등을 조사했다고 된다.
다만 서씨는 “(시계 전달과 산업이 관계가 없다는) 증거를 특검에 다 댔다”고 전했다. 김병주 또한민주당 최고위원이 15일 제기간 ‘방첩사 로봇개 도입’ 의혹에 대해서도 “(만약 경호처와의 계약이 이어졌다면) 수출도 하고 국방부에 팔 생각은 있었다”면서도 인천점집 “로봇개 사업이 전혀 종료되면서 견적도 들어간 적이 없다”고 부인했었다.